와인에 대한 사적인 생각
술과 사람 술을 좋아한다. 보통은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 술을 마신다. 그래서 술 보다는 사람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가끔은 혼자서도 술을 마신다. 좋은 안주(남들에겐 반찬)가 있어서 일때도 있고, 더운 날에 냉장고에 쟁여둔 맥주가 불러서 일때도 있고, 변변한 먹거리가 없어 배달음식과 함께 이런저런 음료를 곁들이기도 한다. 와인에 대한 선입견 그런데 이 모든 경우에서 내가 먼저 와인을 찾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왠지 모르게 와인은 격식을 차려야 할 것 같고, 제대로 알고 마셔야 할 것 같은, 내 안에 스며있는 선입견 때문이다. 맥주도, 막걸리도, 소주도 심지어 고량주도 사케도 별다른 줄세움없이 대략 그날그날의 기분에 따라 마시는데 와인만 유독 그러하다. 어쩌면 와인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일지도 모르겠다...
와인 초보
2023. 1. 29. 1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