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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후 일상, 아침 하늘보기

퇴직 후 좋은 점 중의 하나는 여유로운 아침시간입니다. 서둘러 침대를 정리하며 출근 준비를 하는 대신, 커피 한잔을 들고 베란다로 나가 날씨를 살피며 하늘을 볼 수 있습니다. 굳이 스마트폰을 뒤적이지 않아도 바로 눈앞에서 실시간으로 날씨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생각해 보니 예전엔 서둘러 나갔다가 우산을 가지러 오거나 외투를 입지 않아 후회한 적이 많았습니다. 먼저 살펴보고 움직일 여유도 없었던 것이고 전날 들었던 일기예보만 믿고 바쁘게 출근길에 나선 때문이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구름을 보며 이름 짓기를 즐겼던 기억이 납니다. 재미난 모양의 구름들은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그리던 풍경화에 자주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굳이 높이 얼굴을 쳐들어 보지 않아도 내가 가는 길 앞에 하늘이 있었습니다. 그 시..

일상 글쓰기 2024. 6. 15. 15:05
퇴직 후 일상, 모닝콜과의 엇갈린 관계에 대해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아침마다 잠에서 깨는 일에 적잖은 에너지를 소모해 왔습니다. 그땐 왜 그리도 피곤했던지, 모닝콜이 몇 번이나 소리쳐야 겨우 몸을 일으키곤 했었습니다. 출근해서 처리해야 할 일들이 쌓여 있는 날이면, 애꿎은 알람소리에 화풀이를 하기도 했었지요. 싫지만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모닝콜과 직장인의 엇갈린 관계는 숙명인가 봅니다. 모닝콜, 그 적과의 동침 스마트폰이 활성화되기 전에는 각양각색의 자명종 시계들이 우리의 아침을 책임졌습니다. ‘따르릉따르릉’ 우렁차게 울리던 기본 스타일의 탁상시계 외에도 일어나라며 외쳐대는 재미난 멘트를 삽입한 시계들이 나오기도 했고, 독특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레트로’라는 감성을 앞세워 다시 자명종 시계들이 유행하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

일상 글쓰기 2024. 5. 17. 08:41
퇴직 후 일상, 정리하기

시간이 많아지고 집안을 찬찬히 돌아보니 세월의 흔적과 함께 쌓여온 물건들이 주인처럼 앉아있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여기저기 찔러 넣어둔 것들도 있고, 언젠가는 쓸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집안의 구석구석을 빈틈없이 채워 놓았습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장정리며 대청소를 하면서 버릴 것들을 꺼내놓지만 슬금슬금 원래의 자리로 되돌리던 나의 미련함이 지금의 혼돈을 초래한 것 같습니다. 옷장 정리 먼저 옷장을 정리해봅니다. 스티브 잡스가 이루어낸 혁명 중에 하나가 정장을 고집하지 않는 프리스타일입니다.. 그런 옷차림이 혁신적인 사고의 바탕이 되는 양, 스타트업을 필두로 많은 기업들이 자율적인 옷차림을 선호하는 분위기로 바뀌었지요.    하지만 나의 옷장엔 여전히 정장 수트가 가득합니다. 우리 세대는 출근복으로..

일상 글쓰기 2024. 5. 1. 17:02
퇴직 후 일상, 친구만들기

우리가 세상을 혼자서 살 수 없는 만큼 나의 시간을 함께 나눌 누군가의 존재가 참으로 소중합니다. 더군다나 퇴직 후 시간을 혼자 보내기엔 너무 여유롭습니다. 그렇게 부족하던 시간이 남아도는 날이 내게도 오다니, 참으로 감격스러운 일이지만 어느새 그 시간이 부담스러울 때 함께 나눌 친구가 필요합니다.  퇴직 후 직장동료를 대하는 자세   어려서부터 유치원과 학교들을 단계별로 거치며 많은 친구들을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해 왔습니다. 생각해보면 어릴 적 친구들은 그 동네에 살았고 그 학교에 다녔기에 만날 수 있었던 지라 우리의 선택이 크게 작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학교를 벗어나면 자연스럽게 정리가 되기도 하고 때로 맘이 통하여 평생의 친구가 되기도 합니다.   퇴직 후에 친했던 직장동료들은 어떨까 생각해..

일상 글쓰기 2024. 4. 2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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