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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수 태진아 씨가 부인의 치매 투병사실을 밝혔습니다. 이를 보며 함께 안타까움을 느끼신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머릿속 지우개로 불리는 치매는 나이와 상관없이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빠른 진단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행동인 치매인지 건망증인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치매의심증상 10가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정상 노화와 치매 초기 증상의 구분
정상적으로도 나이가 들면 건망증과 같은 깜빡거리는 증상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상노화로 인한 건망증은 알츠하이머병 초기에 보이는 증상과는 미세한 차이가 있습니다.
정상 노화에서는, 물건을 둔 곳, 사람의 이름, 약속 시간 등 다양한 경우에서 잊어버리는 일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일상적이거나 사소한 경우에 흔히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따라서 잘 기억하지 못할 때 힌트를 주거나 시간이 지나면 어느 순간 다시 떠오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기억력 외에 다른 인지 능력은 변화가 없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 경우입니다.
치매는 기억력, 언어기능, 시공간 기능, 실행 기능, 계산 기능 등 여러 영역의 인지기능이 떨어지면서 기분과 성격의 변화, 행동의 문제 등이 나타나는 뇌 질환입니다
아래의 표는 치매를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자신의 증상을 자가체크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으며, 주변 가족이 이를 이용해서 측정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건망증과 치매를 감별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치매 초기에는 기억력 외에 다른 인지 기능의 장애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고, 비전문가인 환자나 환자 가족들에게 증상의 구분이 분명치 않은 시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문기관에서 적절한 치매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특히, 연세가 많으신 분, 치매 가족력이 있는 경우, 고혈압, 심장병을 앓고 있는 경우, 머리를 다친 병력이 있는 경우 등은 치매 발병 위험 인자를 가진 사람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런 분들이 기억력 장애가 생겼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치매 의심증상 10가지
이 10가지 증상이 모두 있어야 치매인 것이 아니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도 치매일 수 있습니다. 이렇듯 치매 증상은 개인차가 많으며, 원인과 경과, 주변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내용은 참고만 하시고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울 경우 반드시 전문가와 의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① 기억력 상실
가끔 다른 사람의 이름이나 전화번호가 생각나지 않거나 약속을 깜빡하는 것은 정상입니다. 치매 환자는 이와 달리 직업이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로 잊어버리는 횟수가 증가되고, 시간이 지나도 기억을 못합니다.
② 익숙한 일을 처리하는데 어려움이 생긴다.
예전에는 익숙하게 잘하던 행동이나 일을 잘 처리하지 못하게 된 경우는 치매를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요리를 잘하시던 어르신이 치매에 걸리면 음식 맛이 변하거나 간단한 음식 조리법을 잊어버리기도 하고 조리 절차가 복잡한 음식은 만들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③ 언어사용이 어려워진다.
정상적인 경우에도 갑자기 적당한 낱말이 생각나지 않아 머뭇거릴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적당한 낱말을 대지 못하고 추상적인 말로 대신하거나 상황에 안 맞는 단어를 사용하는 일이 많아진다면, 치매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과’라고 말하고 싶은데 생각이 나지 않아 ‘과일’ 혹은 ‘먹는 것’, ‘그것’이라고 말한다거나, 전혀 다르게 ‘배’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④ 시간과 장소를 혼동한다.
정상인도 가끔 요일이나 날짜를 혼동하거나 낯선 곳에서 길을 헤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평소에 잘 알고 익숙하던 장소에서도 길을 잃거나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면 치매를 의심해야 합니다.
⑤ 판단력이 감소하거나 그릇된 판단을 자주 한다.
예전에 비해 판단력이 뚜렷하게 감소하고 이로 인해 생활에 문제가 생긴다면 치매를 의심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옷을 제대로 못 입거나 계절에 안 맞는 옷을 입는 경우입니다. 가끔 판단력 저하로 인하여 경제적, 법적 문제도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⑥ 추상적인 사고능력에 문제가 생긴다.
간단한 돈 계산을 하는 것이 어려워진다면 치매를 의심해야 합니다.
⑦ 물건을 잘못 간수한다.
치매 환자는 물건을 엉뚱한 곳에 둔다든지, 필요 없는 것을 지나치게 잘 간수한다든지 하는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거기다가 보관 장소를 잊어버려 못 찾게 되면 누군가가 훔쳐 갔다고 생각하거나 무턱대고 화를 내기도 합니다.
⑧ 기분이나 행동의 변화가 온다.
특별한 이유 없이 감정의 급격한 변화가 온다면 치매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⑨ 성격에 변화가 온다.
나이를 들면서 성격 변화는 조금씩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격 변화의 정도가 뚜렷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부적절하다는 느낌까지 주는 경우라면 치매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의심이 많아지거나 충동적으로 변할 수 있고, 욕구를 자제하지 못하거나, 사소한 일에도 따지거나 시비를 걸어 주변 사람들을 당황하게 하기도 합니다.
⑩ 자발성이 감소한다.
정상인도 가끔 늘 하던 일이 집안일이 귀찮거나 때로 다른 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불편해도 스스로 어떤 일을 하지 않으려 하고 매사에 수동적인 경우라면 치매나 우울증의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치매 조기 진단과 예방
치매는 여전히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완치가 어려운 병입니다. 2022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60세 이상 노인인구 1,315만 명 중 7.3%에 해당되는 96만 명의 어르신들이 치매추정환자로 산출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주변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가족 중에 평소와 다른 행동이나 증상을 보이는 어르신이 계시다면 빠르게 진단받아 조금이라도 질병을 늦추고 행복한 노년 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려야겠습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치료조기진단을 위해 가까운 치매치료센터에서 치매검사부터 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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