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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사람
술을 좋아한다.
보통은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 술을 마신다.
그래서 술 보다는 사람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가끔은 혼자서도 술을 마신다.
좋은 안주(남들에겐 반찬)가 있어서 일때도 있고,
더운 날에 냉장고에 쟁여둔 맥주가 불러서 일때도 있고,
변변한 먹거리가 없어 배달음식과 함께 이런저런 음료를 곁들이기도 한다.
와인에 대한 선입견
그런데 이 모든 경우에서 내가 먼저 와인을 찾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왠지 모르게 와인은 격식을 차려야 할 것 같고,
제대로 알고 마셔야 할 것 같은, 내 안에 스며있는 선입견 때문이다.
맥주도, 막걸리도, 소주도 심지어 고량주도 사케도 별다른 줄세움없이
대략 그날그날의 기분에 따라 마시는데 와인만 유독 그러하다.
어쩌면 와인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일지도 모르겠다.
제대로 마셔본 적이 없어서 익숙하지 않아 그럴수도 있고
고귀한 와인잔에 대한 두려움때문일수도 있다.
모두다 웃기는 변명인 것 같다. 그냥 마시면 될것을...
와인을 시작하는 이유
와인을 시작한다는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다.
사람을 좋아하고 소통하기 위해 술을 곁들이지만
나이가 들면서 그 곁들임이 이전과 다르게 힘들어지고 있다.
절제하면 되겠지만 가령 삼겹살에 소주를 곁들이면 멈출수가 없다.
2차로 맥주를 마시고 나면 다음날은 정말 헬이다.
주변에 와인을 소주처럼 마시는 젊은 친구들이 있다.
절대로 끼지 말아야지. 그럼 난 죽을지도 모른다.
나를 진정시키고 소통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차분하게 와인을 마셔보려고 한다.
그럴려면 기본은 알아야 할 것 같다.
교본에 따라 차례차례가 아니라 그때그때 알고 싶은 내용들에 대해
찾아보고 공부해서 정리해보려고 한다.
왕초보 와인 첫걸음이다.
2023년 나의 목표
와인을 시작한다. 국내외 와이너리 각 한곳 이상에서 와인을 시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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