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직 이후 달라진 일상 중에 하나가 점심시간이다. 직장을 다닐 때는 점심시간이면 항상 우르르 몰려 구내식당을 가거나 주변 맛집을 탐닉하고 다녔었다. '오늘점심, 뭐 먹을까'가 직장인의 행복한 고민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함께 모여 밥을 먹을 수 없었던 기간에도 직장인의 점심시간은 이어졌고 여러 종류의 도시락들이 사무실로 배달되곤 했었다. 직장인의 점심시간 퇴직을 준비하면서 그 곳의 모든 순간이 기억날 것 같지만 다 함께 어울리던 점심시간이 그리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왜 그런 생각에까지 미쳤는지 알 수 없지만 마지막 일 년 동안 함께 지낸 직원들과의 점심시간이 나름 즐거웠었나 보다. 광화문 일대의 맛집을 찾아다니던 시간이 다시 못 올 추억으로 남아있다. 그땐 그랬지. 퇴직 후에도 간간히 점심 약속이..
일상 글쓰기
2024. 3. 18. 1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