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아침마다 잠에서 깨는 일에 적잖은 에너지를 소모해 왔습니다. 그땐 왜 그리도 피곤했던지, 모닝콜이 몇 번이나 소리쳐야 겨우 몸을 일으키곤 했었습니다. 출근해서 처리해야 할 일들이 쌓여 있는 날이면, 애꿎은 알람소리에 화풀이를 하기도 했었지요. 싫지만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모닝콜과 직장인의 엇갈린 관계는 숙명인가 봅니다. 모닝콜, 그 적과의 동침 스마트폰이 활성화되기 전에는 각양각색의 자명종 시계들이 우리의 아침을 책임졌습니다. ‘따르릉따르릉’ 우렁차게 울리던 기본 스타일의 탁상시계 외에도 일어나라며 외쳐대는 재미난 멘트를 삽입한 시계들이 나오기도 했고, 독특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레트로’라는 감성을 앞세워 다시 자명종 시계들이 유행하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
일상 글쓰기
2024. 5. 17. 08:41